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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무소유 실천한 당신이 무척 그립습니다

등록일 : 2020-02-17 조회 :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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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02-16]

"무소유 실천한 당신이 무척 그립습니다"


박수관 '맑고향기롭게 부산' 회장 19일 법정스님 10주기 추모회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스님의 빈자리가 갈수록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오는 19일은 법정 스님 입적 10주기 추모일이다. 스님의 유지를 실천하는 봉사단체인 ‘(사)맑고향기롭게 부산 모임’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진구 정산빌딩 9층에서 입적 10주기 추모회를 봉행한다. 부산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수관(69) 회장은 청빈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10주기 추모회도 간소하게 봉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모회는 예불과 헌화, 추모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검소한 삶' 유지 맞춰 간소하게 봉행 

"스님께서 강조한 더불어 사는 삶 

나눔의 철학 전파 위해 노력할 것"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한 법정 스님을 향한 그리움이 갈수록 커집니다. 10주기를 맞아 스님께서 생전에 강조하신 무소유의 지혜가 많은 분들에게 널리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 모임은 박 회장과 법정스님의 만남을 계기로 설립됐다. 이 모임은 서울, 대구, 광주, 창원, 대전 등지로도 확산돼 1만여 명의 회원들이 부산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1980년대 후반, 전남 순천시 송광사 불일암에 기거하던 법정 스님을 찾아가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나 생생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후 스님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1993년에는 맑고향기롭게 모임을 결성하는 등 스님의 ‘무소유’ 철학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청빈하게 살면서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순수하게 가꾸어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을 전력을 다해 실천하는 것이 맑고향기롭게 모임의 근본 취지입니다.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면서 나눔의 삶을 전파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박 회장은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원들과 함께 ‘나누면서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법정 스님의 유지를 실천하고 있다. 부산모임은 혼자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가정 등과 세대 결연을 맺고 생계비와 의료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환경 봉사, 자원봉사 활동 등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특히 베트남 명예총영사와 부산불교총연합 신도회장 등을 맡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의료원 경영자문위원회 회장, 학교법인 동명학원 이사, 부산경찰청 발전위원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나눔의 길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10주기를 계기로 더 많이 나누는 삶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이어 “스님이 강조한 더불어사는 삶, 무소유의 삶이 다시 한번 우리 사회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맑고 향기로운 울림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사진=강원태 기자 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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