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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5. 2. 12]
여수출신 박수관 (주)YC- TEC회장
고향에 1억상당 쌀·장학금 쾌척
‘기부천사’로 통하는 전남 여수 출신 박수관 (주)YC-TEC 회장(65)이 올해도 설을 앞두고 어김없이 고향땅을 찾아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박회장은 12일 오후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명진 한마음봉사회 설 맞이 사랑의 쌀·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5000만원 상당의 20㎏들이 쌀 1137포대와 장학금 5000만원 등 모두 1억원 상당을 주철현 시장에게 전달했다.
여수시는 이날 답지한 사랑의 쌀은 설을 앞두고 장애인 가족 등 소외계층에 나눠 전달키로 했으며, 장학금은 현장에서 박 회장이 직접 나눠 주었다.
장학금은 여수 진성여고 1학년 김샛별양 등 고교생 32명에 50만원씩, 대학생 34명에 100만원씩 지급했다.
박 회장은 “명절은 주변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우리 삶에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며 “작지만 사랑하고, 나누는 것은 명절의 고유 미풍양속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장학금을 전하면서 수혜 학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내일을 향해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회장은 또 “오는 추석명절 부터는 장학금을 현재보다 100% 늘려 1억원씩 지급하겠다”고 말해 전달식장에 참석한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 회장의 고향사랑은 올해 25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사업장을 두고 있는 부산지역과 고향인 여수 주민들을 위해 명절때 마다 사랑의 쌀을 트럭에 가득싣고 찾는 등 ‘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12년에는 여수지역 뜻 있는 인사들과 ‘명진 한마음봉사회’를 조직해 매년 의료취약 계층인 여수 섬주민들의 무료 진료활동도 펼치고 있다.
1차 진료에서 이상 증상이 발견된 주민에게는 자비를 들여 2차 진료까지 맡아하며 고향사랑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17일에는 고향발전을 위해 여수 엠블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300여명을 초청해 지역발전과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여수 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발전에 적극 나서면서 ‘호남인’의 긍지를 높이고 있다.
부산에서 지난 2008년 ‘수클럽’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소외계층에 희망을 선사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상공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5년동안 여수와 부산지역의 소외계층과 지역발전을 위해 200억원 가량의 사재를 출연하면서 ‘기부천사’로 불리고 있다.
박 회장의 남다른 사회공헌 활동은 ‘무소유’를 실천하다 지난 2010년 열반에 든 법정스님과 각별한 인연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의 ‘명진’이라는 법명도 법정스님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은 부산에서 세계적 신발 메이커인 ‘나이키’ 운동화의 주요 부분을 생산하는 (주)YC-TEC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YC- TEC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009년부터 부산·경남지역 베트남 명예총영사직을 맡아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하고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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