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제1회 부산자원봉사대상 11명
'맑고 향기롭게' 제1회 부산자원봉사대상
학생부 대상, 봉사단 결성 등 맹활약 성모여고 김아현 양
순수 민간 봉사단체인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부산자원봉사대상을 제정, 첫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은 모범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하는 학생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제1회 부산자원봉사대상 후보자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일반부와 학생부 등 11명을 수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자원봉사대상 심사위원회는 각계의 추천을 받은 51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의 내용과 지속성, 지역 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산자원봉사대상을 특별 후원하는 BS금융그룹 BS부산은행에서 지원하는 총 1천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또 일반부 수상자들에게는 부산시장 표창이, 학생부 수상자들에게는 부산시교육감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일반부 수상자는 대상 권용(70) 씨, 금상 신용길(64) 씨, 은상 양현진(66) 씨, 동상 양재현(82)·문평화(56) 씨 등 5명이다.
또 학생부 수상자는 대상 김아현(17·성모여고 2년) 양, 금상 박성아(15·대연중 3년) 양, 은상 장소영(14·부산여중 2년) 양과 김동훈(17·혜광고 2년) 군, 동상 김도훈(17·사직고 2년) 군과 양태경(17·성모여고 2년) 양 등 6명이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인 권 씨는 부산시의료원 공익병동에서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15년 동안 행려·노숙인·혼자 사는 노인 등 보호자 없는 중환자들을 돌보는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권 씨는 환자들을 씻기고 식사 수발을 하는 것은 물론 대·소변까지 받아내는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에 끝나는 권 씨의 누적 자원 봉사 시간은 총 1만 1천640시간에 달한다.
학생부 대상 수상자인 김 양은 장애를 가진 이웃을 돕기 위해 대한민국 청소년 지역아동 지킴이 봉사단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양은 매주 둘째와 넷째 주 토·일요일과 여름·겨울방학 등을 이용해 당감종합사회복지관, 초읍동 신애재활원 등에서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양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자 모임 단체를 결성해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고, 길거리 캠페인, 바자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호소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개최된다.
이와 관련, 현재 5천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은 지난 1994년 발족된 이후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매달 생활보조금과 밑반찬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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