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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스님 제3주기 추모제 >
2013년 3월7일 오전10시 법정스님 열반 3주기 추모제가 맑고향기로운 법당(맑고향기롭게 사무국)에서 흥교 큰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들과 맑고향기롭게 운영위원, 자원봉사자, 불자회 등 일반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님들이 집전한 불교 의식과 헌화, 법정스님의 육성 강연 청취와 흥교스님의 인사말씀 등의 듣는 순서로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법정스님의 제자 박수관 회장은 어렵고 혼탁한 세상에 스님의 가르침과 뜻을 받들어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말씀을 전하셨다.
▲향을 피우시는 박수관 회장님
▲스님들 집전으로 불교의식
▲간절한 마음으로 합장기도
▲흥교스님의 인사말씀 ▲박수관 회장의 감사말씀
[국제신문]법정 스님 3주기 추모법회, 부전동 "맑향" 법당서 열려
무소유의 스승 법정 스님의 3주기 추모법회(사진)가 7일 오전 10시30분 부산진구 부전동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이하 맑향) 법당에서 열렸따. 추모법회는 생전 스님의 뜻에 따라 조출하고 간소하게 진행됐다.
추모법회, 헌화, 스님의 2003년 10월 부산강연회 육성 청취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박수관 맑향 회장은 "무소요를 통해 맑고 향기로운 삶의 지혜를 가지라고 가르치셨던 스님의 뜻을 기리는 일은 여전히 이 시대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법정 스님의 유발상좌(有髮上佐) 3명 중 1명이다.
이날 법회에는 흥교 봉상 종학 원일 원응 스님 등과 정홍섭 신라대 전 총장 등 재가불가 80여 명이 참석했다.
< 국제신문 이흥곤 기자 / 2013-03-07 20:19:22 >
[부산일보]"혼탁한 세상, '무소유' 당신이 그립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 박수관 회장
"혼탁하고 무질서한 세상입니다.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한 법정스님의 좋은 뜻이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봉사 단체인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수관(62) 회장. 이 모임은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부산진구 부전동 사무실에서 법정스님 입적 3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추모식에는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 등 법정스님의 뜻을 기리려는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법정스님의 생전 강연회 장면을 함께 보며 '나 혼자만 생각하지 말고 더불어 삽시다, 나누어 주며 삽시다' 등 고인이 강조했던 유지를 되새겼다.
- 법정스님 입적 3주기 추모식 거행
-'더불어 사는' 고인의 유지 되새겨
- 회원들과 불우 이웃 돕기 등 전개
박 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물질만능주의 등으로 인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며 "욕심을 줄이고 만족하며 살자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법정스님의 유지를 살려 사회를 조금이라도 맑고 향기롭게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해마다 추모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은 박 회장과 법정스님의 만남을 계기로 지난 1994년 설립됐다.
"1980년대 후반 전남 순천의 송광사 불일암에 기거하고 있던 법정스님을 찾아갔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종교를 떠나 청빈하게 살면서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순수하게 가꾸며 살아가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이 모임의 결성을 추진했습니다."
박 회장이 처음으로 시작한 이 모임은 전국으로 확산돼 현재 서울, 대구, 광주, 창원, 대전 등 6개 모임으로 늘어났다.
4천8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모임은 발족된 이후 현재까지 어려운 이웃 돕기와 자연 보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 1천20여 명에게 매달 10만~20만 원의 생활보조금과 함께 밑반찬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 1천4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 기간동안 중고등학생 1천 명을 모집해 사회복지시설 봉사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부산청소년자원봉사상을 제정, 매년 시상하고 있다.
부산지역 호남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영호남 청소년들을 위한 교류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매년 부산과 호남지역의 청소년 240명을 선발해 1박2일 동안 함께 어울리며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청소년 백일장과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공장을 둔 YC-TEC과 동원중공업, 영창신기술 등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 회장은 부산경남 베트남 명예 총영사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다문화 가정과 동남아시아 유학생을 보듬는 활동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우리 국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까지 차별적인 시선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