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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신문 칼럼] 박수관 회장의 통큰 기부가 주는 교훈 >
여수 남면 출신 박수관 회장의 별명은 ‘기부천사’이다.
그는 이번 추석에도 고향에 계신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6천만원 상당의 백미 1364포(20kg)를 기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구정에도 마찬가지로 통근 기부를 했다. 게다가 올해만 장학금으로 1억원의 성금을 여수시에 기탁했다.
이처럼 박 회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고향의 양로원과 재활원, 복지관 등 복지시설 및 불우시설에 지속적으로 통 큰 기부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의 경우 ‘기부는 생활’이라고 할 정도로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무리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돈이 있으니까 기부하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일 수 있다. 왜냐하면 지구상에 기업인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기부를 생활처럼 하지 않는다. 특히 조건이 없이 기부하기란 쉽지 않다.
예컨대 차후 정치적 입신을 위해 보험금 차원에서 기부하는 경우도 많다. 또는 생색내기용으로 기부하는 사례도 있다. 그런데 박 회장의 생활을 보면 근면절약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자신 및 가족을 위해서는 자린고비처럼 아끼면서 남을 돕는 데는 ‘조건이 없이 베푸는 정신’을 갖고 있다.
최고의 덕인 ‘보살행’을 실천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는 여수시민들이 박 회장에게 화답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예를 들면 태어난 고향에 송덕비도 건립해주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의례적인 보답은 박 회장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이제 박 회장께서 베푸는 사랑의 온정에 대한 화답은 여수지역에서 불우이웃을 몸소 실천하는 제 2 또는 제3의 기부천사가 나타나는 일이다.
또는 박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던 청년들 가운데 돈을 번 수혜자가 박 회장의 기부대열에 동참하는 일이다. 어서 빨리 ‘기부를 생활’처럼 사는 기부천사들이 많이 나타나길 희구해본다.
[여수신문 2012.10.12 사설에 실린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