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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 불어오니 처마끝에 풍경소리 자주 들리고 밤으로도 별들이 푸르게 빛을 발합니다. 거사님께서 늘 염려해주신 덕으로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초하루날 길상사에 가서 처음으로 법회를 했습니다. 저대로 도량 기능을 하게되면 도시 포교로 한몫을 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보살님과 아이들 집안이 두루 평안하시지요? 그리고 공장일은 차질없이 잘 나아가는지요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 거느리고일하다 보면 여러가지로 애로사항이 많을 것입니다. 그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웃들을 부처님과 보살로 여긴다면 어려운 고비도 무난히 넘기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온통 불경기 타령인 이런 때 어떻게 하면 이 난관을 헤쳐나갈수 있을 지 화두삼아 항상 마음 속으로 헤아린다면 밝은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정진으로써 큰 뜻 이루시기 바라고 빕니다. 가을 바람 아침 저녁으로 산들거리고 맑은햇살 눈부신 들녘에 오곡이 익어가는 이 좋은 때 집안과 일터가 두루 평안하고 활기넘치기를 멀리서 두손 모읍니다 좋은 가을 맞으십시오 97년 백로절 법정 합장 명진거사님께